경기 성남시 김밥집에 이어 부산의 유명 밀면 식당에서도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했다.
부산 연제구는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A 밀면집'에 영업정지 1개월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부산시 역학조사 결과, 이 밀면집의 식자재인 계란지단과 절임무, 양념장 등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50건에서도 살모넬라균이 28건 나왔다.
같은날 JT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밀면집 업주는 "밀면을 먹은 직원도 다 식중독에 걸리고 우리 부부도 걸려서 병원 신세를 졌다"면서 "지난 10년간 똑같은 방법으로 했는데 홀린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손님들 힘들게 해놓고 무슨 낯으로 장사를 하겠나"라며 "너무 죄송하다. 보상하려고 노력하겠지만 그것마저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밀면집은 하루 최대 300명 이상이 찾는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이 밀면 집을 이용한 700여 명 중 620여 명이 복통과 설사 고열을 호소했고, 100명 가량은 입원 치료도 받았다. 피해가 커지자 업주는 폐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일까지 경기 성남 마녀김밥 정자역점과 야탑점에서 김밥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인 손님은 모두 276명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 두 지점을 방문한 손님이 4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피해 인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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