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에 나선다.
9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버려지는 반려동물 보호와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해 20억원을 들여 천북면 신당리 915-21번지 일대에 유기동물보호센터를 건립 중이다. 연면적 670㎡ 2층 규모로 유기동물 격리시설, 치료실, 사무실, 회의실, 휴게실 등이 갖춰진다.
시는 내달 해당 시설을 완공해 10월말부터 보호센터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엔 전담 수의사 1명을 포함해 5~6명의 인력이 상시 근무하게 된다.
내년 1월부터는 축산과에 동물보호팀을 신설하고, 수의직 공무원을 추가로 뽑아 센터 운영을 전문화할 방침이다.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대책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경주에서 버려진 동물 627마리 가운데 입양된 동물은 300마리(48%)로 전국 평균 30.8% 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절반을 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는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가정에 1마리당 최대 20만원까지 병원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유기동물 입양 장려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유기동물을 보다 위생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만큼 입양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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