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꽃이자 피날레를 장식하는 마라톤에서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올림픽 남자 마라톤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 심종섭과 케냐에서 한국으로 귀화하면서 올림픽에 출전, 메달권을 노려봤던 오주한은 허벅지 통증으로 기권해 아쉬운 성적으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8일 일본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시작된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킵초게는 42.195㎞를 2시간08분38초에 달리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2시간08분44초로 우승한 킵초게는 아베베 비킬라(에티오피아, 1960년 로마·1964년 도쿄), 발데마어 치르핀스키(독일, 1976년 몬트리올·1980년 모스크바)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달성했다.
2회 연속 올림픽에 진출한 심종섭은 2시간20분36초에 완주하며 49위에 올랐다. 앞서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심종섭은 2시간42분42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기록은 다소 아쉬웠다.
지난 4월 4일 경북 예천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선발대회에서 2시간11분24초로 올림픽 기준 기록(2시간11분30초)을 통과했던 심종섭은 올림픽 무대에서 2시간 10분대 진입을 목표로 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오주한 역시 마찬가지. 그는 10㎞ 지점까지 선두권에 자리하면서 메달 획득 기대를 모았지만 15㎞ 지점 앞에서 허벅지 통증을 느껴 기권했다.
오주한은 2018년 9월 한국 국적을 얻었고,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다. 오주한의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05분13초다.
코로나19 여파로 마라톤 대회가 연이어 취소되면서 오주한이 장기간 마라톤 풀코스를 제대로 뛰어보지 못했다는 것이 패착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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