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유승민·원희룡, "'초보 운전자'에 나라 운전대 못 맡긴다"

"베테랑 모범 운전자가 운전대 잡아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홍준표·유승민·원희룡 "나도 있다"…모범운전자 실력 과시 행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6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청년4.0포럼에서 특강을 하기에 앞서 포럼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6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청년4.0포럼에서 특강을 하기에 앞서 포럼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새얼굴' 전략으로 대선 정국에서 관심을 끌어가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유승민·원희룡 등 국민의힘 다선 의원 출신 3인방이 '초보운전 불가론'을 내세우며 정치 경험을 앞세운 준비된 '모범 운전자론'을 통해 뒤집기를 시도 중이다.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언론 인터뷰를 확대하는 한편, 직접 유권자들을 만나는 스킨쉽 행보를 통해 보수정치인으로서의 선명성을 과시, 보수진영 적자론을 확인받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열흘 정도 릴레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하려는 자신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한편, 이르면 오는 17일쯤 민심 청취를 위한 전국 투어에 나선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동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지층 분포를 고려할 때 대구경북(TK)을 비롯한 영남권 비중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비대면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비대면 '정책발표 및 온라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의원과 함께 보수정치, 그리고 TK정치권의 대표성도 동시에 인정받는 유승민 전 의원은 '개혁보수'를 표방하면서 확장성 있는 후보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는 최근 노동·인권·환경·안전 등 현안별 행보에 주력하면서 따듯한 보수를 보여주는 전략을 구사하는 중이다.

최근 육아휴직 공약으로 엄마들의 마음을 잡는데 주력했던 유 전 의원은 오는 8∼10일로 예정된 부산·울산·경남 지역 방문에서도 대학생, 노동조합을 잇달아 만난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지원확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마친 뒤 한지엽 중소상공인·자영업자 비상연대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지원확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마친 뒤 한지엽 중소상공인·자영업자 비상연대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사직을 던지고 배수진을 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은 물론, 홍 의원이나 유 전 의원에게도 전혀 밀릴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원 전 지사는 8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금 지원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였고, 9일에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청년세대 교육과 취업 지원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尹·崔 차별화'를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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