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86명·경북 30명 신규 확진…교회, 태권도장 감염 여파 지속(종합)

대구 수성구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연쇄감염으로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6일 오전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추가로 운영을 시작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 수성구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연쇄감염으로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6일 오전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추가로 운영을 시작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시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만2천252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수성구 20명, 달서구 15명, 달성군 13명, 동구 12명, 북구 8명, 서구·남구 각 5명, 중구·경산 각 3명, 서울·충주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8명은 수성구 욱수동, 동구 율하동, 달서구 대곡동과 경북 안동 등 4곳에서 자매교회 형태로 운영하는 M교회 관련이다. 신도들이 지난 6∼7월 주말 예배 및 집회를 함께 하면서 확산해 누적 확진자는 대구서만 159명으로 늘었다.

또 7명은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 관련이다. 노변동 소재 K교회 교역자 일가족 5명이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뒤 가족들이 다니는 태권도장과 교회로 확산했다. 누계는 102명이다.

중구 서문시장 동산상가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더 나와 누적 확진자는 47명이 됐다.

경산의 한 종교 시설 관련으로 6명, 동구의 한 가족과 관련해 5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와 함께 달서구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중구 클럽 관련으로 각각 4명, 남구 어학당·지역 골프 모임 관련으로 각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도 4명 나왔다. 이들은 몽골, 이라크,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했다.

또 30명은 서울, 부산, 제주, 대구 등지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1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같은 날 경북도는 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포항 9명, 경주 8명, 경산 8명, 구미 2명, 김천·고령·칠곡 1명이다.

포항에서는 ▷포항 태국지인모임 관련 접촉자 4명 ▷7일 울산 동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 ▷포항 소재 목욕탕 관련 1일 확진자(포항#781)의 접촉자 1명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2명 ▷8일 확진자(포항#875)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경주에서는 ▷3일 확진자(경주#540)의 접촉자 1명 ▷7일 확진자(경주#581)의 접촉자 1명 ▷4일 확진자(경주#549)의 접촉자 2명 ▷경주 소재 목욕탕 관련 접촉자 1명 ▷7일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산에서는 ▷대구 물댐교회 관련 접촉자 2명 ▷김천 네팔지인모임 관련 접촉자 1명 ▷7일 확진자(경산#1,509)의 접촉자 4명 ▷3일 대구 동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구미에서는 칠곡 소재 사업장 관련 접촉자 1명과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천에서는 2일 확진자(김천#351)의 접촉자 1명이, 고령에서는 7일 대구 수성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칠곡에서는 3일 대구 북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 격리 중 확진됐다.

경상도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 310명(주간 일일평균 4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4천368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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