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 윤희숙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공부하려면 똑바로 하라"고 지적한 것을 두고 "국민에게는 공부 모자란 후보(윤석열)보다 부도덕한 후보(이재명)가 더 재앙"이라고 일침했다.
윤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저는 보다보다 이재명 지사님 같은 대통령 후보는 처음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모든 국민에게 돈을 똑같이 뿌리자는 기본소득을 말씀하실 때만 해도 그냥 '공부가 안돼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잘 속는 분이구나' 했다"며 "그런데 '역세권 10억짜리 아파트를 100만채 지어 평생 60만원 월세에 살게 하면서 나랏돈은 안쓰겠다'는 대표 공약을 보고는 도덕성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역세권에 백만채 지을 땅이 어딨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시점에 지역을 특정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며 질문의 취지를 뒤트는 것을 보고 '본인 스스로가 이미 거짓으로 치고 빠지는 기술에 달인이구나' 경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표현이 서툴고 공부가 부족한 (국민의힘) 후보들을 저도 질타하고 있다"며 "그러나 준비 미숙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중요한 정치인의 덕목은 '정직함'이다. 나라와 국민에 치명적 위험이신 분(이재명)이 우리 후보를 훈계하지 말라"고 했다.
앞서 지난 6일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을 두고 "국정에 대한 몰이해와 준비부족 중구난방을 보면서도 검사로서의 실력은 믿었는데, 캠프 논평을 보니 실력조차 형편없을 뿐 아니라 권력을 쥐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안타깝게도 윤 후보님은 악성 특수부 검사의 한 명에 불과해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다음은 윤희숙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국민에게는 공부 모자란 후보보다 부도덕한 후보가 더 재앙>
저는 보다보다 이재명 지사님 같은 대통령 후보는 처음 봅니다. 양극화가 시대의 화두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국민에게 돈을 똑같이 뿌리자는 기본소득을 말씀하실 때만 해도 그냥 '공부가 안돼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잘 속는 분이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역세권 10억짜리 아파트를 100만채 지어 평생 60만원 월세에 살게 하면서 나랏돈은 안쓰겠다'는 대표 공약을 보고는 지성의 문제가 아니라 도덕성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고야 말았습니다.
역세권에 백만채 지을 땅이 어딨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시점에 지역을 특정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며 질문의 취지를 교묘하게 뒤트는 것을 보고는 '다른 사람의 코치를 잘못 받아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이미 거짓으로 치고 빠지는 기술에 달인이구나' 경악했습니다. 이런 분이 권력을 잡았을 때 나라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골이 송연해집니다.
표현이 서툴고 공부가 부족한 우리 후보들을 저도 질타하고 있고, 더 잘하자고 계속 재촉할 것입니다. 그러나 준비 미숙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중요한 정치인의 덕목은 '정직함'입니다. 소양 부족 정도가 아니라, 나라와 국민에 치명적 위험이신 분이 감히 우리 후보들에게 훈계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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