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의 광고비 및 각종 수수료 부담을 대폭 경감해주는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가 드디어 첫선을 보인다. 10일부터 달서구, 달성군을 대상으로 2주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25일 정식 출시한다.
대구시는 10일부터 모바일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에서 '대구로' 앱을 내려받아 시범운영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대구로'의 중개수수료는 2%, 카드결제수수료는 2.2%다. 대형 배달앱의 중개수수료(6.8~12.5%), 카드결제수수료(3.0%~3.3%)보다 상당히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대구시는 배달앱 월 주문건수가 600건, 매출이 1천500만원인 업소라면 기존 배달앱 대신 '대구로'만 사용할 때 월 84만원의 수수료 절감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수수료는 대구시와 운영사인 인성데이타의 협약에 따라 최소 2024년 6월까지 유지된다.

가맹점주들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돕고자 앱을 통한 결제는 실시간으로 정산하고, 매출 50만원까지 중개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대구시와 인성데이타는 '대구로'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소비자 유인책도 마련했다. 회원가입 축하쿠폰 5천원권을 제공하고 시범서비스 기간에는 5천원, 정식오픈부터 연말까지는 2천원 상당의 재주문 쿠폰을 주문횟수와 상관 없이 제공한다. 연말까지 대구행복페이 앱 내 결제시 5%의 추가할인을 적용하며 영화 관람권 및 할인권 등을 경품으로 준비했다.
앞으로 '대구로' 성패를 좌우할 관건은 가맹점 확보다. 현재 대구로 입점업체 수는 대형 플랫폼 대비 2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대구로 가맹점은 시범운영지역 1천여 곳을 비롯해 모두 2천500곳이 조금 넘는다. 대구시내 배달이 가능한 음식점은 약 4만여 곳, 이 중 대형 배달앱에 입점한 곳은 1만~1만5천 곳쯤으로 추산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입점업체 수는 배달앱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며 "연말까지 대구로 가맹점수를 5천 곳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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