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을 이끈 김연경(33,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의 팬들이 최근 대형 산불이 발생한 터키에 묘목 선물을 보내자 이에 대해 현지 환경단체가 한글로 된 감사 인사를 공개했다.
터키 비영리단체 환경단체연대협회(CEKUD)는 지난 7일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에 묘목을 선물해 준 김연경의 한국 팬들에게 한글·영문으로 된 감사 메시지를 올렸다.
메시지에서는 "한국의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 생명의 원천인 삼림이, 터키와 세계 여러 곳에서 일주일 동안 불타고 있습니다. 당신은 우리와 함께 서서 수천 그루의 묘목을 아낌없이 기부함으로써 지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기여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맡겨주신 묘목을 오랜 우정처럼 지켜주고 가꾸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김연경의 팬들이 터키에 묘목을 보내게 된 계기는 지난 4일 진행된 한국 대 터키의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이다.
당시 한국은 터키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꺾고 9년만에 올림픽 여자배구 4강에 진출했다.
그런데 이와 함께 패배한 터키 선수들이 경기장에 주저 않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한국 배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터키 선수들은 올림픽 메달을 따 산불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했지만, 이게 좌절됐던 것.
이런 사정이 전해지자 한국 배구 팬들은 마침 터키 리그의 페네르바흐체 SK(2011~2017)와 엑자시바시 비트라(2018~2020)에서 활동한 바 있는 김연경 또는 '팀 코리아' 등의 이름으로 묘목 기부 릴레이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6일 브라질과의 준결승전 후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이 "터키 산불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웠는데 팬들이 묘목 보내기 캠페인을 해줘 감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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