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서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17일 지역 고교 개학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형곡동에 있는 한 볼링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9일 관련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9명은 고등학생으로 확인됐다.
10일(오후 4시 기준)에도 추가 확진자 14명 중 고교생 9명을 포함한 10명이 볼링장 관련 확진자로 조사됐다.
확진된 고교생들은 학교 4곳을 다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고교생 사이에 추가 확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이들은 노래방과 PC방, 볼링장 등 다양한 업소를 방문했고 다른 집단과의 접촉도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구미시는 10일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이들이 다녀간 노래방 2곳과 PC방 1곳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지난 7월 유흥주점발(發) 집단감염에 이어 구미에서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일각에서는 방역당국의 단속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구미시보건소 관계자는 "노래방이나 PC방, 오락실 등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방역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무증상자이 많아 일일이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음식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인데, 음식물을 먹을 수 있는 예외조항(좌석별 칸막이 있는 경우)도 있어 지속적인 단속이 어렵다"며 "방학 중 백신을 접종한 고교 3학생들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 위주로 감염이 퍼지는 모양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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