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는 10일 사회‧경제‧외교‧안보‧교육 등 정책자문을 담당할 전문가 42명 명단을 발표했다. 윤 전 총장 측이 국회의원이 아닌 교수·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결성해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일 1설화' 논란을 뒤로 하고 그간 약점으로 지목된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자문단은 ▷경제 ▷사회 ▷외교·안보·통일 ▷교육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총괄 간사를 맡고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 등이 각 분과 간사를 맡는다.
이날 자문단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은 지난해 말까지 문재인 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총괄한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다. 이 전 본부장은 현 정부가 추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인물로, 지난해 12월까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내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대북 협상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연말 본부장 사퇴 후 다른 보직을 받지 못하면서 청와대 외교라인과 갈등설이 돌기도 했다.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은 장제원 의원은 "이 전 본부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완성하기 위해 우리 외교의 헝클어진 모습을 정상화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공정과 상식이라는 생각에 같은 뜻이 있어서 흔쾌히 저희 팀에 합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앞선 5일에 정책총괄본부장에 3선 이종배 의원, 경제정책본부장에 윤창현 의원 등 정책라인 인선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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