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경주 양남에 자체 생활치료센터 개소

현대차 영남권교육시설 사용…대구파티마병원 의료진 상주, 주·야간 전화 심리상담 제공

생활치료시설
생활치료시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좀처럼 숙지지 않음에 따라 대구시는 9일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영남권교육시설에 자체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개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9일 대구 동구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 문을 연 경북권 생활치료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 추가로 마련된 센터는 최대 최대 280실 규모다.

센터는 의료진과 군 병력, 경찰·소방인력 등 5개 반 36명으로 운영되며, 의료진은 대구파티마병원 의사·간호사 등 의료 전문 인력 13명이 상주하면서 환자들을 돌볼 예정이다. 입소자들의 심리상담을 위해 '대구시통합심리지원단'에서 주·야간 전화 심리상담도 제공한다.

제2 생활치료센터가 마련된 현대자동차그룹 영남권교육시설 전경.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제2 생활치료센터가 마련된 현대자동차그룹 영남권교육시설 전경.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시는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교회·체육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병상 운영을 위해 무증상·경증 환자를 생활치료센터에 우선적으로 입소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위·중증 환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전담병원 병상도 최대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통해 입소 환자들이 조기에 일상으로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확진자 감소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해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대구 시민을 위해 연수시설 사용을 기꺼이 허락해 준 현대자동차그룹 측에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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