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대구의 백화점 판매가 역대 최대로 증가한 반면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 판매는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가운데 소비 행태에도 양극화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2분기 백화점 판매(불변지수 기준)는 1년 전보다 22.6% 증가했다. 이는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증가율이다.
2분기 대구 지역 백화점 소매판매액(경상금액)도 6천84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23.7%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역대 2분기 최대 증가율이다.
반면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 판매는 오히려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2분기 중 가장 큰 감소율로, 종전 기록은 2012년 2분기(-2.6%)였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전 국민 지원금 지급으로 오프라인 소비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아직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은 올해 2분기 슈퍼나 전문소매점 등의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백화점의 경우 작년 판매량이 워낙 적었던 데다 최근 외부 활동도 늘어나면서 판매가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역(逆) 기저효과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가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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