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영업시간 및 모임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노래방, 주점·식당, PC방 등 '대면' 자영업 매출이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지역 경제에서 자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가운데 관련 전·후방 산업까지 상당한 영향을 받으며 고용지표가 급격히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구경북연구원이 10일 밝힌 '대구지역 BC카드 생활밀착형 서비스업(48개) 매출액'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7월 3주차에는 BC카드 전체 매출액이 2019년 대비 5.0%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된 7월 4주차 매출액은 12.2%로 감소폭이 더 커졌다. 지난주(8월 1주차) 매출액 감소폭(11.5%)도 10%대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노래방 등 '대면' 비중이 높은 서비스 업종의 매출액은 2019년 동기 대비 최고 90%까지 줄어들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BC카드 매출액 자료에 따르면 대구 노래방의 비씨카드 매출 감소폭은 7월 3주차, 4주차, 8월 1주차에 각각 84.2%, 92.5%, 92.2%에 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이 7월 3주차에 11시에, 4주차에 10시로 당겨진 가운데 호프·간이주점 매출은 61.6%, 65.2%, 74.3% 감소하며 여파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영화·공연 분야 매출은 같은 기간 78.3%, 85.9%, 82.6% 감소했다. PC방도 같은 기간 43.5%, 52.7%, 53.8%의 매출 감소를 보였다.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 위기'는 농업과 제조업 등 관련 전·후방 산업 여건의 동반 악화를 불러와 실물 경제 근간을 뒤흔들고 부실채권까지 유발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은 "생활밀착형 서비스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아주 높기 때문에 지역 고용수준이 현저하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헬스클럽, 영화관 등 일부 업종은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른 영향이 매우 직접적이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과 방역수칙의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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