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에스와 고려전선이 성서3차산업단지에 새 둥지를 마련한다. 대구시는 성서3차산업단지 STX중공업 대구공장 비영업부지 2개 필지의 새 주인이 씨아이에스(동편·2만7천942㎡)와 고려전선(서편·2만6천670㎡)으로 정해졌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와 STX중공업이 지난 6월부터 공개매각에 나선 2개 필지는 STX중공업의 기업회생 절차에 따라 법원이 매각을 결정한 곳이다. 이곳은 연구개발특구여서 첨단제조업종으로 입주 자격이 제한됐으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예외 입주 허용 방침을 밝히며 매각이 수월해졌다.
대구시는 STX중공업과 사전 협의를 통해 확정한 가격으로 지난달 15일까지 입주 희망 기업을 모집했다. 모두 4개 기업이 매수 및 입주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대구시 입주기업심의위원회는 심사를 통해 씨아이에스와 고려전선에 입주우선 순위를 부여했다. 과기부가 지난 10일 양사의 입주자격을 최종 승인하면서 이들은 정식 매매계약을 거쳐 이곳에 입주할 예정이다.
대구 동구에 본사를 둔 씨아이에스는 이차전지 및 전고체전지 관련 생산 설비를 주로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다. 미래차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매출이 각각 436억원, 1천6억원, 1천180억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2공장을 짓고 지난해에는 대구 동구 이시아폴리스에 연구시설 부지를 매입하는 등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 서구에 본사를 둔 고려전선은 절연전선 등 품목으로 지난해 매출액 708억원을 기록한 강소기업이다. 2012년 수출실적 우수기업으로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이노비즈, 강소기업 인증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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