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지역 전 현직 기초의원과 단체장들이 대선 후보인 이재명·윤석열을 공식 지지하거나 관련 모임을 결성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1일 오전 경북도청 일원에서는 안동시의회에서 김호석 의장과 김백현 부의장, 이재갑 운영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이번 지지 선언에는 경북지역 전·현직 무소속 광역·기초의원 등 46명이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도청 앞에서는 김호석 안동시의장과 장영호 영양군의장을 비롯해 이경란·정복순 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두 현직 의장은 공동 지지선언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의 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행정·재정적 역량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대통령',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우리 무소속 의원들은 이재명과 함께한다"고 지지 이유를 소개했다.

이날 오후 2시쯤에는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북부권 발전포럼'이 창립식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정훈선 전 안동시의회 의장과 이중호 전 영주시의회 의장,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을 공동대표로 해서 정동호·김휘동 전 안동시장, 이정백 전 상주시장,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이영식 경북도의원, 윤병진 전 안동시의회 의장, 윤종찬·임태섭·이상근 안동시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권발전 포럼은 "지금 이 정권은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의미를 퇴색시키며 온 나라를 이념과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며 "앞으로 북부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과 지역 현실에 맞는 연구 개발, 시민운동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창립 배경을 소개했다.
하지만 지역 정계에서는 해당 포럼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위해 결성됐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실제로 창립 축하 영상에는 윤 후보가 깜짝 출연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위협과 법치주의의 파괴로 우리 사회의 근본 가치인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고, 국론분열과 민생파탄으로 우리 국민께서 힘들어하고 있다"며 "경북 북부지역의 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일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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