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전쟁 당시 희생된 학도의용군들의 얼을 기리는 제65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이 11일 경북 포항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북구 용흥동)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념식은 생존 학도의용군 및 유족을 비롯해 보훈단체장, 이강덕 포항시장,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은 해마다 8월 11일 거행되고 있다.
6·25전쟁 당시 포항은 낙동강 최후의 방어선으로서 1950년 8월 11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아 포항여중(현 포항여고)전투를 시작으로 기계안강전투, 형산강전투, 천마산전투 등 많은 승리를 거둔 곳이다.
부족한 병력을 메우기 위해 10대의 어린 학생들이 대거 전투에 참여했다.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은 1957년 8월 11일 건립돼 산화한 1천394위의 영령들을 봉안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포항여중 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생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피묻은 편지 '어머니 전상서'를 제철고등학교 1학년 김서준 학생이 낭독해 참석자들을 더욱 숙연케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부모의 보살핌이 더 필요한 어린 나이의 학생들이 나라를 위해 스스로 총탄이 쏟아지는 전장 속으로 뛰어든 영웅적 구국 정신을 되새기고 학도병들의 애국혼에 부끄럽지 않도록 나라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포항의 역사를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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