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시 "해평취수원 대구시와 공동이용" 첫 공식화

장세용 시장 "환경부의 정책안 신뢰…"상생기금 명문화, 주민 피해 최소화"
"상수원보호구역 추가 확장 불가, 문산·매곡 취수장 현재대로 가동"

14일 오전 경북 구미코에서 열린
14일 오전 경북 구미코에서 열린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구미지역 설명회'에 참석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구미 해평취수장 대구 공동이용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이 11일 해평취수원 공동이용과 관련해 환경부 입장을 수용한다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성명은 환경부 입장이 나온 이후 이에 대한 장 시장의 첫 공식 입장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 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해평취수원 대구시 공동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한 점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다해 나가겠다"며 "환경부 입장을 수용하면서도 주민의 재산과 권인 보호 아래에서 진행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어 장 시장은 "지난달 14일 구미지역 합동설명회에서 한정애 환경부장관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은 구미시민의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구미시는 환경부의 심의 내용과 TK지역의 상생관계, 구미시의 현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경부의 정책안을 신뢰하며, 정부의 이행여부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 시장은 또 "주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상수원보호구역 추가 확장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기조로 정부에 법적 약속을 촉구하겠다. 아울러 대구 문산·매곡 취수장은 현재대로 가동하도록 하고, 상수원보호구역 외의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대구시의 확약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은 명문화 또는 제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시장은 "환경부와 대구시가 제안한 상생기금 지원은 명문화해 이행토록 하고, 구미국가5산단 투자 촉진을 위해서 입주업종을 확대할 경우 대구시가 동의하도록 요구하겠다"며 "낙동강 갈수기 등 수량부족 요인이 발생하면 대구시의 물이용을 즉시 중단하도록 제도화하고, 구미시의 필요 용수를 안전하게 유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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