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코딩을 배워야 한다. 코딩은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는 코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런 변화의 물결 속에서 지난 3월 경북 의성에서 소프트웨어 분야 전국 최초로 공립 '경북소프트웨어고등학교'가 개교했다.
경북소프트웨어고는 올해 전국 단위 신입생 모집을 시행해 소프트웨어개발과 40명, 게임개발과 20명, 사물인터넷과 20명 총 80명을 모집했다. 이 중 타 시·도 학생비율은 25%로 전국적으로 경쟁력 있는 학교로 도약 중이다.

첨단 실습 기자재도 경북소프트웨어고의 자랑거리다. '코딩관'과 전교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정심관', 좋은 식재료를 제공하는 '호연관', 전국 최초의 인공지능(AI)센터가 있는 '본관' 등 모든 공간이 학생 생활 중심으로 꾸며져 있다.
또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활성화를 위한 커리큘럼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의성 청소년 문화의 집 개관식에서 관내 유·초·중등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AI, SW체험전도 선보였다.
경북소프트웨어고는 개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최근 개최된 '지방 기능경기대회'에서 6개의 상을 휩쓸고, '창업 비즈쿨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등 초기부터 성과도 거두고 있다.

또 경북게임콘텐츠산업협회 등 40여 개의 산업체·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학생의 기업 현장 체험, 산업체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 개발, 채용 정보를 공유 중이다.
특히 매월 산업체 CEO 특강을 통해 조기에 진로를 결정하고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양한 자율 동아리 활동으로 수업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고 1대 1 맞춤형 취업 특강도 진행한다.
경북소프트웨어고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배움이 교과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몸소 체험하면서 진정한 배움의 의미를 마음속에 되새기고 있다.
황창기 경북소프트웨어고 교장은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에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어 소프트웨어 분야의 중요성이 커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우리 학교는 이런 뉴 노멀 시대에 기존의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욕구를 반영하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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