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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82명 확진, 17개월 만에 최다…병상 가동률 90% 넘어

12일 82명 신규로 나와 지난해 3월 5일 115명 이후 가장 많아
道 이달 치료센터 2곳 추가 마련

1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동도중학교에서 대구학교안전공제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동도중학교에서 대구학교안전공제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가 나왔다.

12일 전국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1천851명으로 집계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2명(국내감염 77명, 해외유입 5명)으로 기존 67명(지난 9일)이던 올해 최다 일일 확진자 수 기록을 넘어섰다. 1차 대유행 당시인 지난해 3월 5일 115명이 확진된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다.

시군별로는 ▷경산 13명 ▷경주 12명 ▷구미 11명 ▷포항 9명 ▷김천·예천·안동 각 7명 ▷문경 4명 ▷상주 3명 ▷의성·고령 각 2명 ▷영천·칠곡 각 1명 등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확진자 접촉자를 중심으로 가족, 지인, 동료 등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이 30명에 이른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가용 병상도 빠르게 줄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난 4일 60명, 5일 56명, 6일 49명, 7일 56명, 8일 30명, 9일 59명, 10일 67명, 11일 63명이 확진되는 등 하루 50명 넘는 수준으로 확진자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문을 연 농협 구미교육원 생활치료센터(146명 수용)는 8병상만 남았고 감염병 전담병원 5곳 병상 가동률도 90%를 넘는다.

경북도는 이달 중 생활치료센터 2곳(450병상 규모)을 추가로 마련해 확진자를 수용할 계획이다.

대구에서도 산발적인 감염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39명이 신규 확진됐다. 0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58명이 확진됐다.

전날 동구, 수성구, 달서구 소재 교회, 수성구 태권도장과 관련해 각각 1명, 3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고, 서문시장 동산상가 관련 2명의 자가격리자도 확진됐다.

달서구 일가족 관련으로 가족 중 1명이 다닌 스크린골프장에서 추가 확진자 1명과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구 소재 백화점 4층에 있는 의류 매장 종사자가 확진됐다. 달서구 소재 유치원 교사와 달성군 소재 어린이집 원생이 각각 확진됐다. 달성군 산업단지에 위치한 소규모 사업장 2곳에서도 외국인 근로자 2명이 각각 알 수 없는 경로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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