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90) 전 대통령이 최근 체중이 부쩍 줄어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중앙일보는 의료계 관계자를 인용해 전날 전 씨가 병원에서 혈액검사한 결과 건강에 특별한 이상 증세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며칠 수액 주사 등의 치료를 받고 퇴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전 씨는 최근에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아 체중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 씨가 지난 9일 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관련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당시 종전보다 수척해져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한달여 전인 7월 초 자택 앞을 홀로 산책하다,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을 당시와도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전 씨는 법정에서도 신원 확인 질문에 부인 이순자 씨의 도움받아 겨우 답변했으며, 재판 중 꾸벅꾸벅 졸기도 했다.
재판이 시작된 지 20분만에 전 씨는 '호흡곤란'을 호소했고 이씨가 "식사를 못 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하자 재판부는 전 씨에게 약 10분간 법정 밖으로 나가 휴식을 취하라고 했다.
재판이 끝난 후에도 전 씨는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귀가했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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