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에서 1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7명이나 집단 발생하며 하루 발생 숫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학원가를 중심으로 10대 학생들 사이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 양덕동 한 학원 집합건물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건물에는 음악과 태권도, 입시학원 등이 몰려 있어 10대 학생들이 다수 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해당 건물의 한 학원 관계자가 이상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포항시가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학원 관계자들과 학생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펼친 결과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또, 경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4명이 포항에서 검사를 받아 포항지역 확진자로 분류됐으며, 포스코 등 철강공단 내 직원들과 기존 접촉자들도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강덕 포항시장 등 포항시 방역 관계자들은 이날 포항시북구보건소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방역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이날 오후 4시쯤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북구 양덕동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철강공단 등에 거점 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원점부터 방역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광복절 휴일기간 더 이상의 전파가 없도록 방역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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