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만명을 넘었다.
14일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151명이다.
전날 기록한 최고치 2만365명 대비 214명 줄어들었지만 역대 두 번째를 기록할 만큼 높은 숫자다. 일주일 전 토요일(8월 7일)에 기록한 1만5천748명 대비로는 4천403명 증가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3만771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17명 늘어 1만5천414명이 됐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가 5천94명으로 전날 5천773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가나가와현은 2천356명, 오사카부는 1천828명, 사이타마현은 1천800명, 지바현은 1천272명으로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9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 패럴림픽 게임 역시 무관중 원칙이 채택됐다.
13일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 중인 도쿄(東京)도·사이타마(埼玉)현·지바(千葉)현에서 열리는 경기를 무관중으로 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다만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가 적용 중인 시즈오카현에서 열리는 경기는 경기장 수용 정원 50%, 상한 5000명으로 제한해 관중을 허용할 방침이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패럴림픽은 이들 4개 지역에서 열린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고 있는 점이 문제다. 일본 정부 고위 관리는 "상황의 대폭적인 개선이 없다면 수도권에서 관중 수용은 곤란"하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현재 도쿄도와 사이타마(埼玉)현·지바(千葉)현·가나가와(神奈川)현·오사카(大阪)부·오키나와(沖縄)현 등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상황이다. 기한은 이달 31일까지다. 하지만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감염 급확산이 억제되지 않자 긴급사태 발령 지역 추가, 연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오는 16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협의를 통해 최종 관중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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