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난 부진을 딛고 잘 던졌지만 구원 투수의 난조로 시즌 6패(11승)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1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 모바일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3대2로 앞선 7회말 1사 1, 3루 상황에 트레버 리처즈와 교체됐다. 리처즈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경기가 그대로 토론토의 승리로 끝났다면 류현진은 승수를 하나 챙길 수 있었지만 리처즈가 3점 홈런을 맞으면서 무산됐다.
리처즈는 곧바로 연속 타자 홈런까지 허용했고 토론토는 8회말 3점을 더 줘 3대9로 패하면서 3연패를 당했다.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3⅔이닝 10피안타 7실점의 시즌 최악의 투구로 흔들렸던 류현진은 이때보다는 상황이 나아졌지만 같은 타자에게 장타를 거푸 맞는 등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평균자책점이 3.62에서 3.72로 상승한 류현진은 빅리그 진출 후 처음 등판한 T 모바일파크에서 패배를 당했다. 지난달 2일 4이닝 5실점으로 패했던 시애틀전에 이어 2연패다.
다만 광복절날 성사된 시애틀 선발 기쿠치 유세이와 한일전에선 기쿠치가 4.1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을 내주고 3실점(3자책)하며 조기 강판돼 류현진이 판정승을 거뒀다.
"투구 수도 괜찮았고 힘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경기를 돌아본 류현진은 "선발투수는 타자와 상대하는 것이다. 상대 선발 투수가 누구든 상관 안 하고 선발투수는 타자만 신경 쓰면서 준비한다"며 "다만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기쿠치와의 선발 대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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