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박원순 전 시장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만화가 윤서인 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정철승 변호사는 앞서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 463명을 대리해 윤서인 씨가 지난 1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친일파 후손들이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라는 내용의 게시물과 관련,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지난 7월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정철승 변호사는 이날 오후 5시 46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인 씨가 지난 8월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언급하며 이 같이 알렸다.
당시 윤서인 씨는 한 장애인 학교 교장이 학생 성폭행 혐의 경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내용의 한 언론 기사를 인용, 이를 가리켜 "이 사건의 유가족에게도 어떤 변호사가 찾아올지도 모르겠네요"라며 "성범죄 저지르고 자살한 사람 전문적으로 변호해주는 의혐심 충만한 변호사가 한 명 있던데"라고 했다.
이를 두고 정철승 변호사는 "우연히 지난 8월 3일 윤서인이가 고 박원순 시장을 암시하며 '성범죄 저지르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지칭한 포스팅을 올린 사실을 발견했다"고 해석하면서 "그 직전에 진중권 씨가 같은 짓을 하다가 고소당하게 된 사실을 보면서도 저런 행태를 했다는 사실이 어이가 없지만, 여하튼 윤서인에 대해서도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3일 정철승 변호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 그 어떤 남성도 박원순 전 시장의 젠더 감수성을 능가할 사람은 없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당일 페이스북으로 "대부분의 남성은 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철승 변호사는 "진중권 씨가 고 박원순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취지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했다"고 해석, 진중권 전 교수에 대해 지난 9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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