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리그 후반기 시작부터 불펜이 흔들리면서 선두권 다툼에서 밀려나고 있다. 정규리그 후반기 5경기에서 삼성은 kt위즈에 스윕패를 당하는 등 1승4패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특히 불펜진의 부진이 뼈 아프다. 불펜진 부진으로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 어이없이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리그 후반기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연장전 없이 정규이닝으로 경기가 끝나기 때문에 무엇보다 불펜 싸움이 중요하다.
연장전을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구단이 가용할 수 있는 구원 투수들을 총 동원해 승부를 보는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 불펜진의 부진이 더 큰 걱정거리가 되는 이유다.
삼성 불펜진은 후반기 5경기에서 18점을 잃었다. 10개 구단 중 최다 실점이다. 이로 인해 불펜 평균자책점 역시 5.03으로 리그 8위다.

게다가 전반기에 평균자책점 '0'대로 상승세였던 우규민과 거침 없는 삼진 행진을 펼쳤던 신인 좌완 이승현 등 믿고 맡겼던 불펜 투수들이 홈런을 맞고 대량 실점하는 등 잇따라 부진한 모습이다.
15일 kt전에서도 4대2로 앞선 상황에 신인 이승현이 3실점하면서 경기가 뒤집혔고 최지광마저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경기에 패했다. 앞서 13일 kt전에서도 삼성은 6대2로 앞서나가면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10승 달성이 눈 앞이었지만 이승현과 우규민까지 잇따른 실점으로 역전패 당하고 말았다.
현재 삼성은 46승1무38패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지만 1위 kt와 3.5게임차까지 벌어졌고 5위인 SSG랜더스와는 2게임차로 좁혀졌다.
삼성은 17~19일 대전으로 원정을 떠나 한화이글스와 3연전을 벌이고 20일부터 대구에서 SSG와 주말 홈 3연전을 갖는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선발에 이어 불펜진이 얼마나 잘 막아주느냐가 승기를 잡는 관건이다.
리그 3위, 아직 안심하고 있을 자리는 아니다. 리그 후반기인만큼 투수들의 투구 패턴이 어느정도 읽혔을 수 있다. 불펜 투수 운용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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