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광복 76주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73주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지난 7월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 이사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한국을 선진국 그룹에 포함시켰다.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의 도약은 1964년 UNCTAD 설립 이래 한국이 처음이다. 세계가 우리나라를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으로 인정한 것이다. 1950, 60년대 국민소득(GDP) 한국 80달러, 북한 240달러, 필리핀 800달러로 당시 세계 167개국 중 우리는 165위였다. 자랑스럽다. 당당하게 경제력 10위권, GDP 3만2천 달러, 구매력 기준으로는 4만5천 달러 이상이며 무역 6위, 국방력 6위를 달성했다.
우리는 자원이 없는 나라이다. 자원이 풍부한 북한보다 50배 더 잘산다.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선진국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한강의 기적을 만든 나라라고 높이 평가해 준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식민지로 있었던 국가나 봉건왕조 국가들은 민족주의를 외치며 독립전쟁을 한 지도자가 영웅으로 등장했다. 아르헨티나, 이집트, 터키, 필리핀, 인도네시아, 이란 등 많은 나라들이 선진국 문을 두드렸으나 실패했다. 그들은 조국 근대화를 외쳤다. 국민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산업화 민주화 과정에서 실패하고 말았다. 우리만이 건국,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올랐다.
선진국이라고 인정을 받았지만 해야 할 일이 태산이다. 정치, 노사, 빈부격차 갈등 등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저출산, 청년 일자리, 노인의 높은 자살률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면 된다. 우리는 이 기회에 역사 앞에 감사해야 한다. 첫째, 나라의 기틀을 자유민주주의로 만든 것에 감사해야 한다. 둘째, 그동안 6·25전쟁 이후 70여 년 동안 전쟁이 없었다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간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서 성공한 나라라는 것도 중요하다. 안보의 중요성은 백번 이야기해도 식상하지 않는다. 아무리 경제가 발전했어도 전쟁이 일어나면 끝이다. 셋째, 고픈 배를 움켜쥐고 건설한 중화학공업에 성공했고 그것을 바탕을 IT산업에 반도체까지, 세계를 지배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산업화는 없고 민주화만 있는 역사는 없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했다. 역사의 소중함을 한 번 더 인식하고 피땀 흘린 앞선 세대에 감사하자. 미국의 군사 정치 전문 미래학자 조지 프리드만 교수는 우리가 통일한 후 2040년쯤 되면 만주가 어느 나라 땅이 될지 궁금하다고 했다. 우리의 비전이다. 그것은 미래 세대 청년의 몫이다. 그것을 위해 힘차게 전진해야 한다. 2차 대전 이후 선진국은 그대로 선진국을 지키고 있고 후진국은 선진국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돌발 변수는 제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의 성공 여부는 명실상부한 선진국 도약이냐 다시 후퇴하느냐 하는 변곡점이다. 이것을 위해 청년들은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한다. 청년들이 열심히 뛸 수 있도록 미래의 비전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자. 한 번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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