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에다 백신 부족 사태까지 겹치는 등 정국은 '야당의 시간'으로 흐르고 있지만, 제1야당 국민의힘 지지율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이준석 대표와 여론조사 지지율 1위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갈등 양상이 반영된 탓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지난 9~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천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포인트(p)·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서 2주 연속 올라갔던 국민의힘의 상승세가 다소 꺾이면서 전주보다 0.5%p 하락한 37.3%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전주 42.7%에서 43.4%로 다소 상승하는 등 큰 변화가 없었지만, 핵심 지지 기반인 보수층에서 전주 대비 3.1%p나 떨어진 61.3%를 기록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간 불협화음이 노출되는 등 당 내부 상황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1.4%p 올라 33.5%였다.
양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5.7%p에서 오차범위 내인 3.8%p로 줄었다. 다른 정당 지지율은 열린민주당 5.9%, 국민의당 5.8%, 정의당 3.4%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보다 소폭 오른 4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0.5%p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전주보다 0.3%p 하락한 35.8%로 나타났지만, 진보층에서 0.8%p 상승한 72.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3%p 떨어진 5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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