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사연/김수정·정성환 부부 둘째 딸 정유주

김수정·정성환 부부의 첫째 아들 승후(4세)와 4개월 된 둘째 딸 유주
김수정·정성환 부부의 첫째 아들 승후(4세)와 4개월 된 둘째 딸 유주

김수정(34)·정성환(40·대구 달서구 성당동) 부부 둘째 딸 정유주(태명: 금쪽이·3.6㎏) 2월 18일 출생

저는 첫째 아들이 있고 이번에 둘째 딸을 만나게 된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 한 명 키우기도 힘들지만 특히 아들이라서 더 그런 것도 있지만 처음부터 자녀 계획은 2, 3명 정도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첫째를 키워 본 저로썬 두 명의 아이를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도 많았답니다. 아직 모르는 부분도 많고, 많이 부족한 엄마이기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죠. 그만큼 또 옆에서 신랑이 많이 도와주고 하니깐 조금 덜 힘든 것도 있어요. 남편 분들의 손길이 정말 힘이 된답니다.

그렇게 저는 첫 아이 때부터 딸을 원했었는데 아들이여서 약간 실망 아닌 실망을 했었거든요(아들 미안 지금은 너무 사랑해. 엄마가^^) 그렇게 둘째가 생겼는데 성별이 딸이라는 얘기를 듣는 순간 너무 기쁘더라고요.

배가 점점 불러올수록 첫째보다는 조금 더 버겁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딸아이를 만날 생각에 하루하루 기쁘게 보냈어요. 어떤 모습일지 누구를 닮았을까? 이런 상상을 하면서요.

첫아이도 제왕절개라서 둘째도 자연스럽게 제왕절개를 했어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수술대에 들어가서 하반신 마취만했어요. 그래야 중간에 애기도 볼 수 있거든요. 10~15분이 지난 뒤 아기를 저에게 보여주시는데. 보는 순간 가슴이 찡! 눈물도 핑! 오만가지 감정이 지나가는 것 같았어요.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엄마들만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정들. 눈을 똥그랗게 뜨고 저를 바라보고 있는 아기를 보고 있으니 어찌나 사랑스럽고 예쁘고 귀여운지.

손목도 목도 아파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모유수유인 것 같아요. 평생 이때밖에 할 수 없는 아기와 교감 최고의 순간이 지금이에요.

김수정·정성환 부부 첫째 아들 승후(4세), 둘째 딸 유주
김수정·정성환 부부 첫째 아들 승후(4세), 둘째 딸 유주

지금 임신 중이시거나 출산하신 분들 모두모두 축하드리고요. 저처럼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기 만나시길 바랍니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 파이팅입니다!! ^^♡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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