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문화재단 설립 10주년, 김문오 이사장 4가지 핵심가치

"이웃, 소통, 창조, 혁신"

달성문화재단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김문오 이사장(달성군수)이 그동안 성과와 향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달성문화재단 제공
달성문화재단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김문오 이사장(달성군수)이 그동안 성과와 향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달성문화재단 제공

지난달 15일 비슬산 아젤리아 호텔에서 열린 달성문화재단 창립10주년 비전선포식 장면. 달성문화재단 제공

100인의 피아니스트들이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된 달성 100대 피아노 예술제를 공연하고 있다. 달성문화재단 제공
지난달 15일 비슬산 아젤리아 호텔에서 열린 달성문화재단 창립10주년 비전선포식 장면. 달성문화재단 제공
달성문화재단이 낙동강 강정고령보 일원에서 매년 개최하는 대구현대미술제에 출품된 작품들. 달성문화재단 제공
100인의 피아니스트들이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된 달성 100대 피아노 예술제를 공연하고 있다. 달성문화재단 제공
달성문화재단이 낙동강 강정고령보 일원에서 매년 개최하는 대구현대미술제에 출품된 작품들. 달성문화재단 제공

"지금은 문화시대 입니다. 한 도시의 경쟁력과 미래를 좌우하는 힘 또한 문화에서 나옵니다. 문화는 삶을 풍요롭게 하고, 문화가 생활의 일상이 될 때, 우리의 미래는 밝아집니다."

재단법인 달성문화재단이 지난달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달성문화재단은 2011년 7월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반을 넓히고, 문화예술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지역 문화를 더욱 살찌우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했다.

그동안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달성군만의 특색 있는 문화적 잠재력을 키워 나가는 김문오 달성문화재단 이사장(달성군수)을 만났다.

◆달성문화재단 10년 동안 성과

달성문화재단은 지역의 문화적 가치가 있는 역사적 사실을 발굴해 콘텐츠로 녹여내는 뛰어난 역량을 보이며 창립 4년 만에 '금복문화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6~2018년에는 달성군을 대표하는 문화축제인 '달성 100대 피아노'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여기다 2020년 12월에는 대구 기초지자체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예비문화도시'로 뽑혀 문화도시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의 유휴공간을 발굴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달천예술창작공간', '하빈행복생활문화센터'를 올해 개관해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지원과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설립 10주년 새로운 비전 제시

출범 10주년 올해 재단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을 맞은 달성문화재단은 내·외부 환경분석,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통해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

'군민과 함께 키우는 지역문화'라는 비전과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플랫폼, 달성문화재단'이라는 미션을 정했다. 이와함께 '이웃하다', '소통하다', '창조하다', '혁신하다'라는 네 가지 핵심가치를 선정했다.

먼저 '이웃하다'는 일상과 분리된 특별한 문화와 예술이 아닌, 군민과 함께 문화적·예술적 에너지를 지역민들의 삶과 연결하는 것이다.

주요 사업인 달성 100대 피아노,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성악중창페스티벌,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 달성 생활문화동호회 프로젝트, 달성군립합창단 운영은 문화예술 도시 달성을 전국에 알리는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등 달성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달성 생활문화동호회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지역의 생활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고 달성군립합창단을 운영해 군민을 위한 예술적 정서를 함양시키고 있다.

특히 2020년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달성군은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과 지역민의 문화적 삶을 확산해 나갈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문화도시 선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도시 조성으로 문화균형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취지다.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곳은 1년 동안 예비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심의 등을 거쳐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된다.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해당 지자체는 시민주도형 문화도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100억원이라는 넉넉한 국비에 매칭 비용으로 100억원의 지방비를 문화사업에 투여할 수 있어 지역문화 인프라에 획기적인 전환이 가능하다.

◆지역 문화예술 통한 동반성장 지향

그 다음으로 '소통하다'이다. 이는 군민과 함께 교류하고 협력해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문화예술의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것이다.

주요 사업으로 비슬산 참꽃문화제, 달성음악회, 도동서원 사액재현, 아이조아 페스티벌, 100년 달성예술꽃마차, 고택음악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예술사업으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자원을 품고 있는 비슬산에서 매년 열고 있는 참꽃문화제와 전국 최초로 재현한 도동서원 사액 봉행행사가 있다.

도동서원의 사액재현은 세계적 문화유산인 도동서원을 홍보하고 또한 역사성과 상징성을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통해 알리고 있다.

'창조하다'라는 핵심가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문화적 창의성을 꽃피우고, 달성의 풍부한 자원과 예술적 에너지를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시도하고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달성군 관광사진공모전, 기획·제작 프로그램(귀신통 아리랑, 육신사의 비밀), 대구의 뿌리 달성 산책 총서 발간사업 등이다.

지역관광과 사진예술 활성화를 위해 매년 달성군 관광사진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작품을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총50권을 목표로 하는 '달성 산책 총서 발간사업'은 달성의 인문학적 가치와 정체성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또 재단의 활동내용을 정리한 '달성문화재단 백서'도 편찬중이고 이를 영상콘텐츠로 정리하는 아카이브 구축 기반도 마련중이다.

◆세대와 소통, 문화 설계자 역할 수행

4가지 핵심가치 중 마지막 항목인 '혁신하다'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에 발맞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조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지역 내 다양한 세대와의 소통, 문화 설계자로 역할 수행해 나가는 것이다. 사업으로는 달성군립도서관, 달천예술창작공간, 하빈행복생활문화센터 운영 등이 해당된다.

달성군립도서관의 경우 지역주민의 평생 교육과 학습 활동, 문화 및 정보생활을 지원해 모든 주민이 행복하고 조화로운 삶의 동반자로서 미래를 열어주는 공간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달천예술창작공간은 대구시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폐교된 서재초등학교 달천분교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여기다 하빈행복생활문화센터는 폐교된 대평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지역민의 생활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 탄생시켰다.

올 하반기부터는 달성군에 흩어진 문화유산을 발굴하는 '달성 고유물 수집사업'을 새로 시작해 시민공모와 학술조사, 기증, 연구 등으로 지역 정체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마지막으로 달성문화재단은 향후 문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문화자립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지역민과 함께 문화예술을 동반 성장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달성문화재단의 문화에너지가 군민들의 일상과 긴밀히 연결되고, 새로운 창의성과 가치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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