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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결렬 안철수에 허경영 러브콜 "존경해, 단일화 경선하자"

허경영, 안철수. 연합뉴스
허경영, 안철수. 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7일 내년 대선 출마를 밝히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단일화 경선을 제안했다.

어제인 16일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하고 바로 다음 날 이뤄진 입장 표명이다.

이날 허경영 대표는 내일로 예정된 대선 출마에 앞서 공개한 출마 회견문을 통해 안철수 대표에 대한 존경을 거듭 밝히면서 이 같이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존경하는 안 대표님께 정중하게 제안한다. 국가혁명당과 국민의당이 서로가 추구하는 정책에 대한 토론과 국민의 뜻을 묻는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에 대한 칭찬을 이어나갔다. 허경영 대표는 "안철수 대표는 이 나라의 보배이고, 기존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를 하는 참신한 정치 지도자이다. 비정하고 권모술수가 판치는 현실 정치의 벽에 부딪히는 한계를 절감하며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어떤 난관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새 정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그 열망과 애국심을 진심으로 높게 평가하며 존경해마지 않는다"라고 했다.

한편, 1991년 지방선거 서울 은평구 구의원 선거 출마를 시작으로 지선, 총선, 대선 가리지 않고 모두 6차례(1991년 지선, 1997년 15대 대선, 2004년 17대 총선, 2007년 17대 대선, 2020년 21대 총선,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뛰어든 허경영 대표는 최근인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2위로 낙선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이어 3위(1.07% 득표율)를 차지, 만만찮은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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