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양잠(누에)의 본고장이었던 경북 상주에는 100년 전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립농잠학교가 건립돼 80년 이상 존재했었다. 현재 경북대 상주캠퍼스의 전신이기도 하다.
1921년 개교한 상주공립농잠학교는 1946년 상주공립농잠중학교,1969년 상주농잠고등전문학교,1974년 상주농잠전문학교,1979년 상주농업전문대학으로 변신해 1992년까지 상주 잠업발전의 구심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 기간 배출된 졸업생은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후 1993년 4년제인 상주산업대학교로 격상된 뒤 1999년 상주대학교가 됐다가 2008년 경북대학교와 통합 됐다.
상주박물관이 상주공립농잠학교와 상주 잠업사 100년을 재조명하기 위해 '상주공립농잠학교 100년 특별기획전'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1921년 문을 연 상주공립농잠학교가 100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뽕나무를 심어 가꾸고 누에실로 비단 옷을 만드는 과정을 비롯해 다양한 사진자료, 졸업 앨범, 졸업생 인터뷰 영상 등을 통해 학교와 함께한 상주 지역의 변화상을 엿 볼 수 있다.
특히 대를 이어 누에를 치고 명주를 짜는 지역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상주시민들에게는 많은 추억이 담겨 있는 상주공립농잠학교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아울러 한국 잠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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