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0년전 건립된 상주공립농잠학교를 아시나요?

상주박물관 ‘상주공립농잠학교 100년 특별기획전’ 마련

17일
'상주공립농잠학교 100년 특별기획전'이 마련된 상주박물관에 17일 강영석 상주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상주시 제공

과거 양잠(누에)의 본고장이었던 경북 상주에는 100년 전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립농잠학교가 건립돼 80년 이상 존재했었다. 현재 경북대 상주캠퍼스의 전신이기도 하다.

1921년 개교한 상주공립농잠학교는 1946년 상주공립농잠중학교,1969년 상주농잠고등전문학교,1974년 상주농잠전문학교,1979년 상주농업전문대학으로 변신해 1992년까지 상주 잠업발전의 구심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 기간 배출된 졸업생은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후 1993년 4년제인 상주산업대학교로 격상된 뒤 1999년 상주대학교가 됐다가 2008년 경북대학교와 통합 됐다.

상주박물관이 상주공립농잠학교와 상주 잠업사 100년을 재조명하기 위해 '상주공립농잠학교 100년 특별기획전'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상주공립농잠학교 100년 특별기획전'이 마련된 상주박물관에 강영석 상주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18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1921년 문을 연 상주공립농잠학교가 100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뽕나무를 심어 가꾸고 누에실로 비단 옷을 만드는 과정을 비롯해 다양한 사진자료, 졸업 앨범, 졸업생 인터뷰 영상 등을 통해 학교와 함께한 상주 지역의 변화상을 엿 볼 수 있다.

특히 대를 이어 누에를 치고 명주를 짜는 지역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상주시민들에게는 많은 추억이 담겨 있는 상주공립농잠학교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아울러 한국 잠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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