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올드' '남색대문' '퍼피 구조대 더 무비'

영화 '올드'의 한 장면
영화 '올드'의 한 장면

◆올드

감독:M. 나이트 샤말란

출연: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빅키 크리엡스

'식스센스'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 아침에는 아이였던 것이 오후에는 어른, 저녁에는 노인이 되는 기이한 해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느 가족이 해변에서 휴가를 즐긴다. 그러다 한 남자 아이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 시체는 몇 시간 후에 뼈가 드러날 정도로 부패된다. 하루가 저물자 6살이었던 아이들이 다 큰 성인이 되고, 한 여자 아이는 누군가의 아이를 임신까지 하게 된다. 이 해변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간의 개념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샌드 캐슬'이라는 그래픽 노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죽음은 시간의 문제'라는 홍보 문구처럼 해변에서 30분이 1년이란 시간으로 바뀌면서 벌어지는 그린 미스터리 영화. 하루라는 시간이 곧 공포의 대상이다. 108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남색대문'의 한 장면
영화 '남색대문'의 한 장면

◆남색대문

감독:역지언

출연:계륜미, 진백림, 양우림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샤오위로 나와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가진 배우 계륜미 주연의 대만 청춘 영화. 2002년 작품으로 20년 만에 한국에서 정식 개봉했다. 짝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벌이는 10대 소녀, 소년들의 달콤한 로맨스와 고민을 담고 있다.

한 소녀가 한 소년을 짝사랑한다. 그러나 소녀는 용기를 내지 못하고 친구에게 대신 부탁한다. 친구는 그 소년에게 "내 친구가 너를 좋아하는데 만나보겠느냐?"고 묻는다. 소년은 좋아하지만 소녀는 너무나 수줍어 앞에 나타나지 못한다. 대신 편지를 써 전해달라고 친구에게 부탁한다. 편지 발신인의 이름도 소녀의 이름을 썼다.

대만의 여름 풍경이 가득 담긴 청춘물이다. 도시의 모습과 빛 바랜 건물들이 아련한 느낌을 준다. 계륜미의 데뷔작이다. 83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퍼피 구조대 더 무비'의 한 장면
영화 '퍼피 구조대 더 무비'의 한 장면

◆퍼피 구조대 더 무비

감독:캘런 브렁커

목소리 출연:정선혜, 신용우, 김새해

'네모바지 스폰지밥'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니켈로디언이 2013년 선보인 TV 시리즈 '퍼피 구조대'의 극장판이다. 35개 이상 언어로 번역돼 어른들까지 매료시킨 애니메이션이다.

어드벤처 시티에는 어려움에 빠진 이들을 돕는 라이더와 여섯 마리의 강아지로 이루어진 퍼피 구조대가 있다. 어느 날 시민들을 속여 어드벤처 시티의 시장이 된 악당 험딩어는 구름을 조종해 천둥, 번개를 만드는 등 시민들을 위협하며 본모습을 드러낸다. 이에 어드벤처 시티의 용감한 퍼피 리버티가 도시가 위험에 빠졌음을 알리고 퍼피 구조대는 험딩어를 막기 위해 어드벤처 시티로 출동한다. 친숙한 강아지들의 모험 속에 우정과 연대, 상처와 믿음 등 교훈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86분.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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