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경남연구원이 조사하고 있는 창녕 우천리 상월 안지골 고분군에서 다수의 가야무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창녕 우천리 상월 안지골고분군 긴급발굴조사는 복권기금에서 후원하고 문화재청에서 시행한 2021년도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사업모집 공고에 선정됐다.
고분군의 정확한 성격 파악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나아가 유적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방안 수립을 목적으로 지난 6월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창녕 우천리 상월 안지골고분군은 창녕군 고암면 우천리 일원에 위치하는데 2020년 창녕군에서 실시한 창녕 고대 비지정고분군(북부권)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중소형 봉토분 120여기와 석곽묘 330여기 등 총 450여기의 고분이 확인된 비지정 유적이다.
창녕군내에서도 가장 많은 고분이 분포하는 고분군이며 조성시기도 화왕산의 북동사면 말단부에 위치하는 고대 창녕의 중심 고분군인 사적 제514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과 같은 5세기 중반에서 7세기로 판단되어 두 고분군의 연관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조사대상지역 내에서 총 8기의 석곽묘가 발굴조사됐다. 석곽묘는 대부분 도굴돼 벽석이 노출되어 있는 상태였으며 발굴조사 결과 석곽묘는 봉토가 일부 잔존하며 주구와 호석, 집석을 갖춘 봉토분일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파악됐다.
창녕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문화재청 긴급발굴조사와 함께 군 자체예산으로 진행중인 77호분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경상남도 도 지정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굴조사 성과는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발굴현장(창녕군 고암면 우천리 산127번지 일원)에서 학술자문회의와 현장공개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과 창녕군은 앞으로도 비지정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적들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계획이다. 또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통한 역사문화 연구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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