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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백신 접종률 32%, 1차도 66%를 기록해 전국 최고 수준

경북 의성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 어르신이 의성군 백신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 어르신이 의성군 백신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있어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의성군에 따르면 15일 기준 의성군민 5만1천42명 중 1만6천742명(32.8%)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국 평균(19%)과 경북 평균(20.1%)과 비교해 크게 높다.

또한 60~74세 고령층 사전 예약에서 85.7%를 기록해 경북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50~59세 장년층 사전 예약에서도 90.3%(경북 1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1차 접종률도 66.3%를 기록하며 조만간 정부 목표치인 70%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성과는 의성군의 적극 행정과 코로나19 학습 효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의성에서는 지난해 2월 해외 성지순례 등으로 37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고, 1년 후인 지난 2월에도 설 연휴 전후해 가족·지인 모임과 온천 등으로 확진자가 73명이나 무더기로 나왔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위험성을 새삼 느낀 의성군은 지난 1월부터 백신접종센터 구축을 위한 시행추진단과 지역협의체를 구성했고, 3차례 확대간부회의와 지역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선제적으로 준비해왔다.

지난 3월 9일에는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했다.

이후 버스 16대를 시간대별로 배치,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을 도왔고, 버스별로 공무원 1명과 새마을회원 등 자원봉사자가 탑승해 안내와 확인, 돌봄 등을 책임지고 수행했다.

또 사전예약율을 높이기 위해 읍면 담당 직원에게 백신접종 예약 권한까지 부여한 데 이어 중앙에서 보낸 백신 접종 대상자 명단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접종 의향을 파악했다.

생활권역별로 위탁 의료기관 16곳을 지정해 집 근처에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민·관의 노력이 고난의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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