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작되는 경북도의회 제325회 임시회를 앞두고 도의회 안팎에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경북도가 지난 5일 제출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안)을 두고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에서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 제시 건은 25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된다.
모두 8명으로 구성된 행복위에는 지난해 편입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은 도의원과 반대의견을 표시하고 있는 의원들이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행복위는 표결을 거친 뒤 결과를 반영해 찬반 의견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군위 대구 편입안은 지난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을 위해 재적 의원 60명 중 53명이 동의한다고 서명했다.
행복위 심사를 마친 안건은 다음 달 2일 열리는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본의회는 방청석 60여 석 중에 절반만 개방되는데, 군위·의성 주민 등의 방청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날 본의회에는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일부 도의원의 찬반 토론도 예정돼 있다.
이후 진행될 표결 결과에 대해선 찬반이 팽팽히 맞설 것이란 전망과 함께 찬성이 근소하게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대 도의원들은 통합신공항 성공이라는 대의(大義)에 공감하지만, 1개 기초자치단체가 빠져나가는 것도 대사(大事)여서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가 반대 의견으로 의결하더라도 결과를 따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경북도는 다음 달 중 행정안전부에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도의회가 반대 의견을 내면 향후 행안부가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등 절차 지연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면서 "통합신공항 성공이라는 큰 틀에서 판단해 압도적인 찬성 의견으로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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