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이 삼성라이온즈의 시즌 첫 5연패를 막을 구제주가 될지 주목된다. 삼성은 최근 기량이 물오른 백정현이 팀의 연패를 끊어주길 바란다. 백정현으로서도 생애 첫 10승을 팀의 위기 순간 달성한다면 그 가치가 더욱 돋보일 수 있다.
삼성은 시즌 후반기 선두권 다툼에서 점점 밀려나며 선발진, 불펜진, 타자들까지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믿을맨'으론 리그 평균자책점 1위(2.30)의 백정현 뿐이다.
18일 대전한화이글스파크에서 한화이글스와 원정 경기를 앞둔 삼성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1위 kt위즈와는 4경기, 2위 LG트윈스와는 2.5경기차로 벌어졌고 4위 키움히어로즈와 5위 SSG랜더스와는 각각 1경기, 1.5경기차로 바짝 조여오고 있다.
선발에 이어 불펜진까지 휘청이는 마운드가 연패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다녀왔던 오재일과 강민호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중심타선에서 득점권 해결을 못해내는 등 총체적 난국이다.
전날 대전 한화전에서 이 같은 문제가 복합적으로 드러났다. 삼성 선발 마이크 몽고메리가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비교적 잘 막았지만 불펜진에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박해민·오재일·강민호가 각각 4타수, 3타수 동안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삼성은 후반기 6경기에서 불펜 평균자책점은 6.52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사실 전반기에도 평균자책점이 5.02로 리그 8위로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홈런 1위를 달리는 호세 피렐라를 필두로 활발한 공격력과 선발진의 호투로 선두권 다툼을 이어갈 수 있었다.
시즌 후반기 들어 선발진도, 타선도 모두 흔들리고 있다. 우선적으로 연패의 침체된 분위기를 끊을 필요가 있다. 현재로선 백정현의 어깨를 믿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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