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도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수출 지표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4~6월) 대구 광공업 생산지표는 기계, 자동차산업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 2010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찍었다.
18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28.2%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29.4%) 다음으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1975년 통계 작성 이래 2010년 2분기(32.1%)를 제외하곤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전분기를 통틀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대구의 뿌리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와 기계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57.7%), 기타 기계 및 장비(26.9%), 금속가공제품(28.1%) 등의 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의약품을 제외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22.6%), 비금속 광물제품(-10.9%),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19.8%) 등의 생산은 줄었다.
무역 수출도 크게 늘어났다. 2분기 대구지역 수출액은 19억5천4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5.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112.2%),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04.5%), 의복을 제외한 섬유제품(114.0%) 등에서 급증했다.
올해 2분기 경북의 경제지표도 개선세가 뚜렷했다.
광공업 생산의 경우 자동차 및 트레일러(34.0%),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39.9%), 기타 기계 및 장비(31.7%)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년 동분기보다 9.6%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모든 업종에서 증가하며 4.9% 늘었다.
같은 기간 경북의 무역 수출액은 103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분기 대비 31.9% 증가했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220.8%)의 생산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32.2%), 1차 금속(13.9%) 등 분야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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