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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이낙연이 사과하면 된다"

황교익, 이낙연. 황교익TV 유튜브 화면 캡처, 연합뉴스
황교익, 이낙연. 황교익TV 유튜브 화면 캡처, 연합뉴스

여권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자신에게 '친일 프레임'을 제기했다며 이를 되돌려주는 '미러링'을 위해 연미복을 논쟁 거리로 삼았다고 밝히며 논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18일 오후 5시 26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에게 '사과'를 언급했다.

최근 불거진 '이낙연 대 황교익'이라는 갈등 구도를 두고 18일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고민정 국회의원과 정의당의 류호정 의원이 중요한 대선 경선 국면에서 과도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한 것에 대해 황교익 씨는 "이낙연이 사과하면 된다"며 싸움의 종결 조건을 밝힌 것이다.

황교익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또 "이왕 이렇게 된 것, 이낙연이 과연 친일인가 차근차근 따져보자"고 잇따라 밝힌 바 있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 후보 경선 국면에서 갑자기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을 둘러싼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온다. 처음부터 유쾌하지 않은 논쟁이었다"며 여권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황교익 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한 것이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것을 언급했다. 이게 전날인 17일 대선 경선 주자들의 TV 토론에서도 언급된 것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경선 본질을 벗어난 이야기로 흐르면서, 특히 유명인 이름이 거론되면서 더 격화되고 있다. 너무 날 선 이야기가 나온다. 이러다가 아물지 않을 상처가 될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유불문, 그만하셨으면 한다"고도 했다.

고민정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경선 흥행이 걱정이라던 말이 낯 부끄러울 정도로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요즘"이라며 해당 논란을 에두르며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윤건영·고민정·류호정 "황교익 논란, 그만 합시다"'라는 제목의 언론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하기도 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자신에 대한 공격의 도구로 삼았다는 친일 프레임을 두고 황교익 씨는 전날인 17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저한테 친일 프레임이 씌워진 것이 문재인 지지를 선언하면서부터다. 문재인 정부와 반대쪽에 있는 일베 등 극우집단들이 저한테 정치적 공세를 하기 위해서 친일 프레임을 만들었다"며 "적의 칼을 가져와서 같은 문재인 정부의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 저 황교익의 등에다가 칼을 꽂은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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