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휠체어 타고 산행하는 가야산무장애나눔길…역사신화공원·야생화식물원도 관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성주군지회 회원들과 도우미들이 벌개미취 꽃이 만발한 가야산무장애나눔길을 산행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성주군지회 회원들과 도우미들이 벌개미취 꽃이 만발한 가야산무장애나눔길을 산행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성주가야산에 휠체어를 타고 산행할 수 있는 숲길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동휠체어는 혼자, 수동은 입구 오르막에서 도움을 받으면 꽃이 만발한 숲길을 거닐 수 있어 장애인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야산무장애나눔길과 벌개미취 군락지다.

18일 이병환 성주군수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재근 성주군지회장 및 회원, 도우미 등 10여명이 경북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의 성주군산림문화휴양사업 조성지인 이곳을 찾았다

이날 이들은 가야산역사신화공원을 출발해 무장애나눔길과 벌개미취 군락지를 거쳐 가야산야생화식물원 등을 둘러봤다. 무장애나눔길이 모든 시설과 연결되어 있어 가능했다.

성주군은 산림청 공모사업을 통해 기존 숲길의 장애물과 턱을 없애고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했다. 장애인 단체에는 사전에 자문을 구했다. 또 나눔길 주변 0.5ha에는 벌개미취를 식재해 볼거리로 만들었다. 현재 만개한 벌개미취 꽃밭에는 전국 사진 애호가들이 몰리고 있다.

이재근 지회장은 "가야산무장애나눔길이 없었으면 우리는 가야산은 고사하고 역사신화공원, 야생화식물원 등도 구경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경상북도지체장애인협회 회의를 역사신화공원에 유치해 다른 지자체에 자랑할 것"이라고 했다.

이병환 군수는 "지체장애인협회 회원들이 성주가야산 풍경과 역사신화공원, 식물원을 둘러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소외되는 군민이 없도록 더욱 소상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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