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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과받은 황교익…이낙연 "캠프서 '친일 거론' 지나쳤다"

황교익, 이낙연. 연합뉴스
황교익, 이낙연.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9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에 대해 "저희 캠프의 책임 있는 분이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사과 발언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정책 관련 기자회견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황 후보자가 이낙연 캠프에서 친일 프레임을 걸었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17일 이낙연 캠프의 신경민 상임부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도쿄나 오사카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18일 황 씨는 "내게 친일 프레임을 덮어씌운 이낙연 측 사람들은 인간도 아닌 짐승", "일베들이 하는 짓을 하는 짐승들"이라며 맹비난했다. 또 "오늘부터 인사청문회 전까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

19일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도 황 씨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인이 먼저 시민에게 금도 넘는 발언을 했다. 그러면 그 당내 사람한테 정치인을 불러다놓고 사과하라고 이야기해야 되는 게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의 일"이라며 이 대표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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