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녹색연합(대표 이재혁)과 대구시약사회(회장 조용일)는 시범약국을 통한 가정 내 폐의약품의 안전한 수거를 위해 19일 대구시약사회관에서 대구경북녹색연합이 후원한 폐의약품 수거함 전달식을 가졌다. 2018년부터 운영 중인 폐의약품 수거 시범약국을 기존 20개소에서 60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의약품의 대부분은 종량제봉투에 배출하고 있다. 이렇게 배출된 폐의약품의 일부는 매립되어 유해 성분이 침출수를 통해 토양환경으로 직접 유입되거나 지하수를 통해 수계 환경에 유입돼 토양 오염, 수질 오염이 발생하게 된다. 하천 오염물질 중 50%가 의약 물질이며 수중 생태계 교란과 지속적인 항생물질 노출로 다양한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의 확산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인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올바른 폐의약품 배출은 물약, 시럽형으로 된 액체류는 한 병에 모아 새지 않도록 뚜껑을 꼭 잠그고 알약은 포장된 종이, 비닐과 따로 분리해서 알약만 한곳에 모아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가루약의 경우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으니 봉투에 담긴 그대로 버리면 되고 연고, 안약, 스프레이형의 약 등 특수 용기에 보관된 약은 무리하게 내용물을 비우지 말고 그대로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이재혁 대표는 "가정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의약품의 환경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위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점점 늘어나는 폐의약품을 올바르게 버리는 것만으로도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경북녹색연합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홍보, 교육을 통해 올바른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법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용일 회장은 "의약품은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르게 버려지는 것도 중요하다. 대구경북녹색연합과 함께 올바른 폐의약품 수거에 동참해 안전한 약품 사용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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