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과 관련해 여권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보은인사라는 논란에 휩싸인 뒤, 이를 문제 삼은 여권 대권 경쟁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큰 갈등을 빚은 황교익 씨에 대해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로의 메시지를 밝혔다.
이해찬 전 대표는 황교익 씨를 두고 문재인 정부 탄생과 총선·지방선거 등에서의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에 기여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역할을 계속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19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의 말을 대신 전했는데, 이에 따르면 이해찬 전 대표는 "황교익 씨는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한 분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승리에 여러모로 기여했다"며 "이번 일로 마음이 많이 상했으리라 생각한다. 정치인들을 대신해 원로인 내가 대신 위로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너그럽게 마음 푸시고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늘 함께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런데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함께 해달라'는 취지의 언급은 정치적 논란이 예상된다.
황교익 씨가 인사청문회 등 남은 인선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 중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실제 취임할 경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임기를 수행하면서 내년 3월 예정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에 기여해줄 것을 언급한 맥락이다.
다만 이날 이해찬 전 대표가 황교익 씨와 직접 통화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는데, 이에 해당 메시지를 두고 이해찬 전 대표가 사실상 황교익 씨에게 자진 사퇴를 권한 맥락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해찬 전 대표의 메시지를 두고 이해식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님가 황교익 씨에게 다음과 같은 위로의 말을 전하며 황교익 씨를 둘러싼 현재의 정치적 상황이 원만하게 수습되기를 바라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낙연 전 대표와 황교익 씨는 서로 사과 맥락의 입장을 밝히면서 갈등 구도가 해소되는 국면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이낙연 전 대표는 "저희 캠프의 책임 있는 분이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황교익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이낙연 전 대표에게 짐승, 정치생명, 연미복 등을 운운한 것은 지나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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