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소싸움경기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각종 매출 기록을 갱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청도공영사업공사에 따르면 지난 14, 15일 32회차(토·일 경기)경기에서 우권 매출액 7억3천7백만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회차당 7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3월 20일 개장한 소싸움경기 첫 회차에서 매출액 3억6천만 원을 올린지 4개월여 만이다.
공영사업공사 측은 소싸움경기장이 지난 2011년 9월 개장한 이래 관객이 대거 몰리는 소싸움축제 및 명절 특수를 제외하고 순수 경기만으로 매출액 7억 원 돌파는 첫 사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31회차 첫날 경기에서 누적 매출 총액 100억원을 뛰어넘었다. 15일 현재 총 32회차 536경기에서 올린 매출 총액은 113억6천9백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공영사업공사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총 매출액 267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3월 뒤늦게 개장하며 경기수가 대폭 줄어든 올해도 연말까지 총 매출 목표액 260억원(매출총량제 상한)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영사업공사는 코로나19로 관객을 20%(2천명)까지 제한하며 사전예약제 운영 및 방역을 강화하는 상황 속에서 올린 값진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소싸움경기방식과 마케팅에 변화를 준 경영전략이 매출증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소싸움경기는 지난 7일 경기부터 1경기 시작시간을 오전 11시에서 낮 12시로 변경하고, 하루 12경기에서 14경기로 확대운영하는 체제에 들어갔다.
싸움소 주인과 조교사, 심판 등 소싸움 관련 종사자들과 협력해 새로운 경기방식을 도입하고, 우수 싸움소 확보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 개최에 주력하고 있다.
청도공영사업공사 박진우 사장은 "체급 변경 등 소싸움경기에 계속 변화와 재미를 주며 매출증대를 도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전 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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