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소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 환자가 사망, 경찰과 방역당국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오후 1시 50분쯤 6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과 소방구급대원 등이 발견했다.
앞서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를 접수한 소방구급대원이 방역당국 관계자와 함께 현장을 찾았고, 문이 잠겨있는 것을 확인, 경찰과 함께 문을 열어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A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12일 해당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A씨는 그보다 앞선 지난 9일 모더나 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바 있다
A씨는 기저질환은 앓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입소 당시 무증상이었다가 최근 들어 콧물을 시작으로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이처럼 증상이 악화됐음에도 A씨가 의료진을 만나기 힘들어했다며 생활치료센터 측의 관리가 허술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위 파악을 위한 A씨 시신에 대한 부검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돼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생활치료센터 환자 사망 사례는 지난 9일 인천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똑같이 유족이 '관리 허술'을 호소하고 있다.
50대 여성 환자 B씨가 지난 1일 인천 연수구 소재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데 이어 9일 오전 5시 20분쯤 사망 상태로 발견된 것.
B씨에 대해서도 유족은 폐렴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B씨는 입소 사흘 만에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였는데, 이후 생활치료센터가 진통제와 항생제만을 처방하는 등 제대로 치료를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B씨 유족은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평소 지병이 전혀 없이 건강하셨던 분이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도 못 받고 병원조차 가보지 못한 채 죽음에 이른 상황이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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