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 거점인 안동지역에 출입국관리소 '안동 체류센터' 설치가 확정됐다.
안동을 비롯해 북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체류허가 등 각종 행정 민원 편의가 높아지고, 외국인들의 관리도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의힘 김형동(안동시, 예천군) 의원은 20일 "내년에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가칭 '안동 체류센터'를 안동에 설치하기로 확정했다"며 "체류센터가 설치되면 북부지역 거주 외국인들의 행정편의와 민원업무 처리가 쉬워진다"고 했다.
'안동 체류센터'는 현재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리과 정원 일부를 경북 북부지역 중심에 위치한 안동에 배치해 북부지역 거주 외국인의 체류허가 업무 등을 수행한다.
현재 경북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대구 사무소까지 방문시 왕복 이동거리만 평균 258km로, 3시간 이상 소요돼 해당 지역 민원 불편이 심각했다.
또, 경북 북부지역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결혼이민자·영주권자 등 정주형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5%로 경북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
심지어 영양군과 봉화군 등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해마다 수백명씩의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을 초청해 일자리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갈수록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최근 영양지역에 들어온 우즈베키스탄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이 잇따라 농촌현장을 무단 이탈하고 있지만, 대구출입국관리소 인력 부족 등으로 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나 복귀조처에 나서디 못하는 실정이다.
경북 군위·의성군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이 확정되면서 기존 대구 지역의 외국인이 점차 경북 북부지역으로 옮겨갈 전망이어서, 앞으로 내국인 인구 유입과 더불어 꾸준한 외국인 증가가 예상되는 등 외국인 민원 편의 제고 방안이 시급했다.
안동 체류센터가 개소되면 경북 북부지역 거주 외국인의 체류허가, 비자발급, 각종 증명서 발급 등 각종 민원 서비스가 대폭 개선되고 원활한 외국인근로자 수급으로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동 의원은 그동안 행정안전부·법무부 등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수 차례 면담을 갖고 경북 북부 외국인 대상 민원처리 개선방안을 논의해왔다. 행정안전부장관에게는 직접 서신을 보내 체류센터 개소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센터 개소에 노력해왔다.
김형동 의원은 "센터가 개소되면 경북 북부 체류 외국인의 편의증진에 한 몫 할 것"이라며 "외국인 민원서비스 개선으로 안동과 예천을 포함한 경북 북부지역의 발전과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체류센터 설치에 필요한 차질없는 예산 확보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