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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공립요양병원 34명 무더기 확진…21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

확진자 중 24명은 돌파감염 사례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가 의성군공립요양병원 무더기 확진자 발생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가 의성군공립요양병원 무더기 확진자 발생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은 19, 20일 이틀 사이 의성군공립요양병원에서 입원 환자와 종사원 등 3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되자 21일부터 7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했다.

20일 의성군에 따르면 의성군 공립요양병원에서 전날 환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오전까지 환자 3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34명 중 24명은 2차까지 백신을 접종하고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이고, 1차 백신 접종자는 2명, 백신 미접종자는 8명이다.

확진자 중 백신 접종자들은 지난 3∼6월에 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맞았다.

방역 당국은 전날 확진자 1명이 나오자 병원 환자 186명과 종사자 99명 등 285명을 전수검사 했다.

현재 의성군공립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중이며, 역학조사관이 요양병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의 다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일제 선제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확진자 중 일부는 안동의료원과 울산양지요양병원으로 이송했고, 나머지 확진자들도 감염병 전문병원에 이송할 예정이다.

군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병원을 코호트 격리하게 되면 전문 의료진을 확보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의성군이 3단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격상하면서 5인 이상 사적모임과 50인 이상 행사는 금지되며, 식당과 카페는 22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노래연습장, 목욕장, 유흥시설 등도 22시 이후에는 운영할 수 없다. 4㎡당 1명을 기준으로 결혼식장은 개별 결혼식당 50인 미만, 장례식장은 빈소별 100인 미만이 허용되며,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의 경우 수용 인원이 20%로 조정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2배 이상 강해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이라며"'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는 마음 가짐으로 타 지역 방문은 물론 타 지역민 접촉도 자제해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의성군공립요양병원
의성군공립요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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