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증 외상치료 권위자인 이국종 아주대학교 병원 교수의 사진이 일본 온라인 광고에 수차례 도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마치 이 교수가 다이어트 약이나 기미 크림을 홍보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무단으로 사진을 사용한 것이다.
지난 16일 일본 현지매체인 닛테레 뉴스24는 '웹사이트의 비열한 거짓 광고 수법'이라는 기사를 통해 "일본 온라인 배너 광고에 한국 외과 의사의 사진이 멋대로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일본 한 웹사이트에는 '기미' 등 문구와 함께 이 교수의 사진이 등장하는 배너광고가 노출됐다.
하지만 광고를 클릭하고 나면 기미크림의 효과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이 교수는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판매사와 광고사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교수의 사진은 기미 크림 외에 일본의 다이어트 약 광고에도 버젓이 사용된다. 온라인 배너 광고에는 이 교수의 얼굴과 함께 "의사가 질려버린, 갱년기 90%가 살을 못 빼는 이유"라는 문구가 써져있다.
이같은 사실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일본 업자들 선 넘네" "전 국민에게 존경받는 분에게 저게 무슨 짓인가"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국내 유명인의 사진을 무단 도용한 사례는 지난해 8월에도 있었다. 방송인 안영미는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화보 사진이 일본의 왁싱숍 광고에 무단도용 됐다며 분노했다. 안영미는 인스타그램에 일본업체의 도용사진을 올린뒤 "그만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해당 사진에는 안영미의 화보에 '6회 전신 제모'라는 문구가 일본어로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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