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안정돼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메우는 날, 멋진 경기로 시민축제를 만들겠습니다."
배낙호 김천상무FC 대표이사는 축구가 김천시민을 하나로 묶는 계기로,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뛴다고 했다.
올해 2월 출범식을 하며 김천의 프로축구시대를 연 김천상무는 매 경기 최고의 기량으로 K리그2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배 대표는 "선수들의 노력에 더해 코로나19 시국에도 김천상무를 향한 축구팬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이 그 원동력이다"고 했다.
김천시는 상무팀을 유치하면서 경기장 시설 개보수, 가변석 설치, 전광판 교체 등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뛸 수 있도록 애를 썼다.
또한 축구가 김천시민의 '자랑'으로 여겨지도록 경기력뿐 아니라 사회봉사와 공헌 활동에도 열의를 보였다. 지난 4월 초등학생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시작으로 입장권 기부를 통한 소외계층 학생들 경기 관람의 기회 제공,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유치원, 어린이집 소독·방역, KF94 소형 마스크 기부 등에서 소매를 걷었다.
매달 온라인으로는 스포츠산업 취업 준비생들에게 스포츠구단의 실상과 프로구단의 역할, 프로구단 입사 팁 등을 강의, 진로 선택을 돕고 있다.
프런트의 수장인 대표이사의 역할론을 강조한 배 대표는 "지역의 꿈나무 선수 육성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북미용예술고(U-18), 문성중(U-15)팀을 유소년팀으로 창단했고 12세 이하(U-12) 유소년팀 창단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용인대를 나온 유도인 출신으로 김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배 대표는 김천시-김천시의회-선수단 등 이 삼각고리의 이해와 화합, 의지가 김천상무를 명문구단으로 만들어가고 있음도 강조했다.
배 대표는 "김천상무가 지금처럼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 K리그2 1위로 상위리그 K리그1 직행 티켓을 따내 김천시민이 더 큰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게 당장 우선 목표다"며 "이를 통해 김천시가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한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이뤄내야 할 일이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지침에 따라 아직 홈구장에 만원 관중을 불러 모으지 못했다는 배 대표는 코로나 시국이 안정화돼 관중 입장 제한이 풀리는 날, "관중석을 가득 채운 축구팬, 시민과 함께 '김천상무 파이팅'을 외치며 힘겹게 싸워온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기쁨을 속 시원하게 발산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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