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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주말부터 '가을장마' 시작…여름 무더위는 한풀 꺾여

21일 밤부터 29일까지 비 지속…지역 낮 최고기온 30도 안 넘어

우산을 쓴 시민들. 매일신문 DB
우산을 쓴 시민들. 매일신문 DB

주말부터 대구경북에도 이른바 '가을장마'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름 무더위도 다음 주부터 한풀 꺾이겠다.

대구기상청은 21일 오전부터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대구, 경북(북부동해안 제외), 울릉도·독도는 30~80㎜, 경북북부동해안 지역은 5~40㎜다.

기상청은 비가 21일 밤부터 22일까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음 주가 시작되는 23일부터 29일까지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내리며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 주 비가 지속되면서 장마가 여름과 가을로 두 차례 나뉜 양상이다. 여름 장마는 지난 7월 3일에 시작해 19일 끝이 나 늦게 시작하고 일찍 끝났다. 다음 주에 시작되는 비는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던 찬 공기와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부딪히면서 만들어진 정체전선이 원인이다. 이 정체전선 탓에 장마처럼 일정 동안 쉼 없이 비가 내릴 공산이 크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이 장마처럼 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때에 따라 폭우도 동반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태평양 고기압과 기압골 위치에 따라 전국적으로 강수량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가을장마가 시작되면서 무더위도 소강상태에 진입한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이 23℃, 낮 최고기온이 27도에 머무는 데 이어 다음 주 최고기온도 30~31도로 큰 더위는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계속된 비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지 않는 날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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