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가 장기적인 코로나19 대응 격무에 시달리는 보건·간호직들의 사기 진작과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과근무 수당 한도 폐지와 인력 충원 등 다양한 근무여건 개선에 나섰다.
문경시는 22일 백신접종과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등으로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은 상황임을 감안해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의료 인력을 충원했다고 밝혔다. 전문 역학조사관 및 간호보건직 공무원 7명의 신규 임용절차를 크게 앞당겨 23일자로 현장에 배치했다.

백신예방접종센터와 방역활동 업무를 보는 보조 인력도 늘린다. 현재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20여 명의 보조인력을 지원하고 있지만 추가로 40명을 배치한다.
보건소 근무여건 개선책도 마련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휴일도 반납하고 퇴근을 제때 못하는 직원을 위해 기존 월별 초과근무 수당 지급 한도시간인 67시간을 잠정 폐지했다.
추가로 일한 시간을 제한없이 모두 보상해줄 계획이며 코로나 현장 대응부서와 지원부서 간의 교차근무, 근무교대를 통해 휴식시간도 충분히 보장할 방침이다.
문경시는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보건소 전 직원에게 3~5일간 특별휴가도 제공할 계획이며 매년 실시하던 종합감사, 업무평가 등도 유예하거나 간소화하기로 했다.
문경시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업무는 2배 이상 늘어난 것 같고, 언제 확진자가 나올지 모른다는 긴장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직원들 모두 돈도 필요 없으니,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기만 바라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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